맥주의 핵심 구성요소 마지막 효모를 알아보자

맥주를 만드는 핵심, 효모란 무엇인가?

효모의 정체

효모는 미생물의 일종으로, 곰팡이와 같은 균류에 속합니다. 균류라고 하면 약간 불쾌하게 들릴 수 있지만, 치즈, 된장, 간장 등 일상에서 접하는 다양한 음식들도 이 균류를 이용해 만들어집니다. 효모는 맥주 발효의 주역으로, 당분을 이산화탄소(CO2)와 알코올로 변환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맥주의 진정한 제조자는?

"사람은 맥즙을 만들고, 효모가 맥주를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맥주 제조 과정에서 효모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입니다. 맥즙을 준비하고 효모를 투입한 후, 발효 온도를 유지하며 기다리는 것이 전부입니다. 이 시간 동안 효모는 맥주를 만들어냅니다.

 

효모의 발견과 그 영향

효모는 미생물이기 때문에 비교적 늦게 발견되었습니다. 1837년에 현미경 기술이 발전하면서 효모가 발견되었고, 알코올 발효 과정이 효모에 의해 일어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후 파스퇴르 박사가 맥주의 보존 기간을 혁신적으로 늘린 저온 살균법을 개발하면서, 효모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었습니다. 또한, 그는 유전적으로 순수한 효모 종균을 배양하는 데 성공하여, 특정 맥주 스타일에 적합한 효모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이후 맥주 양조 방식은 자연 발효에서 벗어나, 상면 발효나 하면 발효 같은 정밀한 방식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맥주 양조 실패 확률을 크게 줄이고, 대규모 생산을 가능하게 하여 맥주 산업이 자본집약적인 대형 산업으로 변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효모 발견의 부작용

효모가 알코올을 생성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은 맥주에 포함된 알코올의 존재를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맥주가 단순히 기분을 좋게 하는 영양분이 아니라, 알코올 성분으로 인해 취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맥주도 위스키와 같은 독주처럼 건강에 해롭고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인식이 퍼졌고, 결국 알코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대되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1920년 미국에서는 금주령이 시행되었고, 이는 미국 맥주 문화의 암흑기를 초래했습니다.

 

건조 효모와 액상 효모

효모는 주로 건조 효모와 액상 효모 두 가지 형태로 판매됩니다. 건조 효모는 비활성화된 상태로 유통되기 때문에 변질이 적고, 사용하기 전 활성화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반면, 액상 효모는 유통기한이 짧고 가격이 비싸지만, 다양한 맥주 스타일을 만들 수 있고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맥주에게 효모란?

효모는 맥주 양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효모가 맥주의 스타일을 결정하며, 에일 효모를 사용하면 에일이, 라거 효모를 사용하면 라거가 만들어집니다. 효모를 넣는 순간부터 알코올이 생성되기 때문에, 이는 법적으로도 맥주로 취급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맥주의 주요 요소인 효모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맥주의 부가물과 첨가물에 대해 알아보며, 맥주의 기본적인 이론을 마무리하겠습니다.